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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말리는 연구실로/지도교수에게 포닥 가기 - 지도교수, 아웃풋, 및 연구실 분위기

      오랜만에 포닥을 가려는 후배에게 고민 상담을 받았다. 나이가 들면 내 진로 이외에도 다른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최선을 선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엄밀히 최선의 정의가 바뀌게 된다. 고등학교나 대학교 때 최선이 내 자신의 성공을 위한 최선이라면, 그 이후에 가족이 생기고 또는 가족을 만들려고 할 때 그리고 가족들을 생각하는 경우에는 그 최선이 단순이 내 성공이 아닌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런 선택의 늪에서 뭐가 최선인지 모르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런 최선 아닌 최선의 사이에서 후배는 가려고 하는 연구실을 주변에 물어봤지만 모두가 하나 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가지 말라고 말리더란다. 물론 이런 경우 안가는 것이 낫겠지만, 그래도 알고도 가야하는 상황이 생기기 마련이다. 1. 아웃풋    다른 블로그 포스트에도 있지만 내 생각에 중요한 것은 그 연구실의 포닥 아웃풋이다. 지옥 같은 곳이지만 전에 거쳐갔던 포닥들이 지금 어디로 갔는지이다. 정보가 없는 곳은 그 아웃풋이 좋은 경우가 드물다. 연구실의 아웃풋은 그 연구실의 가장 강력한 성과물이기 때문에 지도교수가 보통 연구실 홈페이지에 적어 놓는 경우가 많다. 이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다면 보통 좋지 않기 때문이 아닐가 싶다. 지옥 같은 곳에서라도 살아 남아 자신의 길을 잘 개척한 사람들이 있다면, 힘들지만 버텨낼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 2. 연구실 분위기      주변 사람이 어떻든 내가 열심히 잘하면 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한국에서 학위할 때를 생각해보면 한국은 한국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연구실 분위기 때문에 심각해질 상황이 많지 않았다. 선배(사수)와 맞지 않을 때에는 사수를 바꾸거나 아니면 독고다이할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특별한 경우에 상당히 어렵게될 수 있다. 내가 본 한 예로, 연구실의 대부분이 단일 민족으로 이루어져 있는 경우에 극복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쉬운 예로 교수님을 포함해서 거의 모든 구성원이 중국인인 경우가 있다. 심지어 랩매니저와 테크니션까지 중국인인 경

미국 포닥 직위, 타이틀, 명칭? - Visiting Scholar, Postdoctoral Fellow, Research Associate, Research Scientist, Research Professor

미국 포닥은 근본적으로 하는 일은 같지만 명칭이 다른 경우가 있다. 질문을 많이 받는데, 이에 대해 기록 한다. 먼저 Visiting Scholar와 Postdoctoral Fellow에 관해서는 이전에 쓴 글(아래 링크)이 있으니 참조하면 좋을 듯 하다.  https://joseph-forest.blogspot.com/2019/12/vs-visiting-scholar-vs-postdoctoral.html 그럼 이제 나머지에 대해 정리를 하자면, 신입 박사의 경우 Postdoctoral Fellow로 시작을 한다. 그리고 경력이 쌓이고 3~4년차 지나면 Research Associate으로 승격이 가능하고, 경력이 6~7년차가 되면 Research Scientist가 된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 정해놓은 최저 월급이 다르므로 당연히 월급도 오르게 되고 전반적인 대우도 좋아진다.  물론 주 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주립대의 경우에 이런 것들이 학교 법으로 정해져 있어서 지도 교수님이 싫든 좋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승격이 되고 좋은 대우를 받게 된다.  하지만 사립대는 학교 마다 다르다. 예를 들어, 10년 넘게 포닥을 해도 계속 Postdoctoral Fellow 명칭에 $48,000을 주며 10년을 데리고 있는 지도 교수님이 있는가 하면, 2년 지났는데 Research Associate으로 바꿔주는 경우도 있다. 10년 간 이력서에 아무 변화 없이 Postdoctoral Fellow로 있었다면 참 좋지 않은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Research Associate, Research Scientist로 승격이 되면 Overhead가 늘어난다고 한다. 그래서 지도교수님이 같은 월급을 주더라도 Overhead로 학교에 지불해야 되는 돈을 늘어나서 10년이 넘게 승격 시켜주지 않았던 것이다. 즉, 사립대의 경우 100% 지도교수님의 권한이다. 그러면 Research Professor는 무엇일가. 내가 아는 한도에서 이것도 포닥과

미국 포닥, 세컨 포닥, 포닥 여러번 하는 것에 대해 (Multiple Postdoc Experience)

내가 포닥을 두번 해서인지 가끔 포닥을 한번 이상 하는 것에 대해 질문을 받게 된다. 기본적으로 포닥은 박사를 마치고 교수가 목표인 사람들이 그 중간 단계로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박사를 하면, 해외 경험이 없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미국 또는 해외에서 포닥을 하는 것을 추천하고 이를 교수 임용시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보는 입장은 좀 다르다. 포닥을 해서 경력이 더 있다고 보기 보다는 정규직 포지션을 바로 찾지 못해 포닥으로 나머지 공부(?)를 좀 더 한다는 느낌이다. 미국 회사에서는 포닥 경력이 있는 것을 꺼리고, 학교에서는 포닥 경력이 있음에도 성과가 다른 프레시 박사들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꺼린다.  즉, 포닥은 단순히 포닥을 한다는 것으로 경력을 인정 받는 다기 보다는, 보낸 시간에 그 시간 이상의 성과가 나와야 인정을 겨우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포닥을 하지 않기를 추천하고, 교수가 되고 싶다면 바로 임용을 준비하는게 나아 보인다. 미국에서는 우수한 프레시 박사를 우수한 포닥보다 선호한다.  포닥을 하게 되었다거나, 연구를 좀 더 하기를 원해 포닥을 하기로 했다면 한번만 하고 거기서 승부를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펀드가 만료되서 옮겨야 하는 상황이거나 미래가 보이지 않거나 성장이 없다면 세컨포닥을 해야겠지만 좋은 논문을 쓰기에 좋은 환경이라면 열심히 해서 비정규직의 삶을 마무리 하는게 좋다.  포닥을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 중에 흔히들 졸업 후에 준비가 덜 되, 좀 더 트레이닝이나 내공을 쌓고 싶어 포닥을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나도 이곳저곳에서 들은 이야기지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다.

미국 포닥, 미국 교수 지원, 추천서의 중요성 (Postdoc Recommendation Letter)

어제 유학생 및 포닥 들과 모여서 이야기 했던 내용들이 생각이 나서 기록한다. 미국에서 아카데믹 포지션(교수, National Lab, etc.)에 지원할 때, 추천서는 그 어느 것보다도 더 중요하다. 물론 추천서보다 더 강한 전화가 있긴 하나다. 즉, 어떤 좋은 지도교수님들은 직접 전화를 해서 어필을 해주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이 것도 추천으로 분류할 수 있다. 내가 있었던 연구실이 좋은 추천서를 써주지 않는 다는 루머(?)가 있었다. 예를 들어, 이 연구실을 마지막으로 미국 내에서 교수에 임용된 사람이 없다. 인종 국적에 상관 없이 없다. 지도교수님이 교수 생활을 15년 정도 해왔고, 학교의 명성과 지도교수님의 명성을 고려했을 때 초라하기 짝이 없다. 연구실 학생들 중 졸업 후에 다른 곳에서 포닥 및 다른 경력을 쌓고 교수로 임용된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이 연구실에서 직접 배출해낸 교수가 없다. 내가 이 곳에서 2년 좀 넘게 있으면서 그 이유를 실감했고, 교수의 꿈을 접고 회사로 도망 나오다 시피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들어가기 전에 알 수 없지만, 이런 곳에서 포닥을 시작하게 되면 이번 생애에서 교수라는 꿈을 접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두번째, 세번째 포닥을 해가며 계속 도전할 수 있지만 이 것도 녹록치 않다. 아마 이 것에 대해 한번 기록을 하면 좋을 듯 싶다. 이런 상황에서도 추천서를 중요시 여기지 않는 풍토를 가진 한국으로 돌아가거나 중국으로 돌아가서 교수가 되시는 분들은 종종 있으나 미국 내에서는 지도교수님의 서포트가 없다면 거의 불가능한게 교수가 되는 길인 것 같다. 내 예전 지도교수님은 겉보기로는 항상 자신은 자신의 랩 사람들의 미래를 서포트하고 특히 교수가 되기를 독려하고 강한 추천서를 써준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실제로 추천서를 써달라고 했을 때 더 자신의 밑에서 일을 열심히 하라고 추천서를 써주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리고 나중에 결국 써주게 되었을 때에도 나에게 분명 강한 추천서

미국 포닥, 해외 포닥 온사이트 인터뷰, 면접 (Postodc Onsite Interview)

삼년전 기억을 떠올려 포닥을 구할 당시의 온사이트 면접을 기록하려 한다. 반나절 동안 진행이 되었다. 대략 4~5시간 정도. 1시간 톡을 했고, 지도교수님과 면접을 1시간 정도 했고, 랩투어를 1시간 정도 했고, 두개의 다른 그룹의 학생들과 대략 30~40분 정도씩 이야기를 나누었다. 면접 전날 비행기를 타고 가서, 당일 아침 8:30~9시까지 학교에 도착을 해서 면접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공항에서 이메일을 통해 오퍼를 받았다. 내가 했던 1시간 톡 동안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별로 관심없었고 질문도 없었다. 지도교수는 심지어 졸았다. 많은 내용을 들고 갔는데, 내가 어느정도 필요한 스킬셋을 가지고 있고 와서 해야할 일들을 이미 해봤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 다음은 그냥 흘려 들은 느낌이다. 끝나고 지도교수와의 면담에서 대부분 내가 직접 내 손으로 일을 했는지에 관련된 질문만 주로 들었으니 말이다.  학생들과의 면담 및 랩투어는 굉장히 캐주얼한 상황에 편안하게 진행이 되었다. 동료 포닥들도 함께 일하게 될 수도 있는 사람이고, 학생들은 나에게 나중에 배워야 되는 상황이니 그 사람들도 나를 잘 해주었던 것 같다. 나 역시도 나중에 다른 포닥들의 인터뷰에서 잘해주게 된다. 저절로. 함께 일을 해야하고 결국 프로젝트에 이 포닥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온사이트는 마지막 단계이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는 대부분 인성과 성격, 그리고 이력서에 나와 있는 필요한 스킬셋을 다시한번 체크하고 확실히 가지고 있는지를 체크 하는 과정이다.  면접에 참여 했던 모든 학생들 및 지도교수님의 의견이 모두 반영되어 여러명의 지원자 중 한명을 선발하게 된다. 내 지도교수님 같은 경우에는 보통 포닥 공고를 공개적으로 내지 않고 지인을 통해서만 내었다. 이렇게 Inner Network만으로도 30~40통의 이력서가 오고, 스카이프 인터뷰는 5명 정도를 하고 온사이트는 2명을 보통 부른다.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그 모두가 면접의 일부가 되는 것

미국 포닥 구하는 방법 - 이력서, CV, 커버레터 쓰는 팁 (CV and cover letter seeking postdoc position)

미국 포닥을 구할 때, 한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 이메일을 보내는 방법이다. 물론 학술대회나 미팅 같은 곳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어필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더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한국에서 가고자 하는 연구실의 지도교수님께 이메일을 보내는게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방법을 사용하고, 나 또한 이 방법을 통해 포닥을 구했다. 2016년 10월 부터 거의 50~60통 정도의 이메일을 썼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당시에 나는 잘 몰랐고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포지션을 구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지금 포닥 생활을 마무리 하고 또한 포닥을 할 당시에 다른 포닥을 뽑는 절차에 여러번 참여하고 나서, 포닥을 구할 때 어떻게 이력서(CV)를 작성하고 어떻게 커버레터를 작성해 이메일을 써야하는지 알게 되었다. 내가 생각 하는 팁을 기록한다. 포닥을 뽑는 본질과 그 진실의 이면에 대해 먼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포닥은 포닥을 뽑을 펀딩을 받아 그에 맞는 사람을 뽑아 그 일을 시키는 것이다. 즉, 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돈이 있다는 건 그 연구에 미국이 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대에 마다 타이밍에 따라 트렌드에 따라 이게 변한다. 포닥 공고를 보고 연락을 하는 경우에는 이 트렌디한 연구가 어떤 것인지 거기에 쓰여 있으므로 조금 수월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고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포닥을 지원하는게 대부분이다. 그래서 그 연구실에서 원하는 트렌디한 연구와 내 연구가 맞을 때, 포닥을 구하는 것이 굉장히 수월해지는 것이다. 트렌드가 맞으면 굳이 꾸며서 쓸 필요는 없지만, 트렌드가 맞지 않으면 고민을 해야한다. 자신이 하고 있는 연구가 트렌드와는 맞지 않지만, 분명 자신이 가진 기술이나 지식 중에 그 트렌디한 연구와 접목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으면서 요즘 미국의 연구비가 많이 풀리는 그런 트렌디한 연구에 관심이 많고, 지식이 많으며, 필요한 기술들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암시하는 이력서

미국 포닥, 해외 포닥 화상 스카이프 인터뷰, 면접 (Postodc Skype Interview)

벌써 3-4년전 일이다. 인터뷰를 했던게 까마득하다. 2016년 10월부터 2016년 12월 까지 두달 간 포닥을 구하는 여정을 했었고, 여러번 스카이프를 통해 화상 인터뷰를 했었다. 미국 시간을 맞추기 위해 그 당시 한국에서 밤을 새어 가며 새벽에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지원자로써 인터뷰를 했던 게 5-6번 정도 되었고, 2017년 부터 2019년 까지 내가 면접관으로써 인터뷰를 했던 게 3번 이다. 그 간의 경험을 토대로 성공적인 포닥 인터뷰를 하는 노하우에 대해 기록한다. 화상 인터뷰로 바로 채용을 할 수도 있고, 온사이트 인터뷰를 부를 수도 있다. 하지만 두가지 경우 모두 같은 화상 인터뷰를 한다. 즉, 온사이트를 할거라고 해서 화상 인터뷰를 짧게 하거나 대충 하지는 않는다. 화상 인터뷰를 통해 보고자 하는 것은, 필요로 하는 지식과 기술을 제대로 가지고 있는지와 같은 팀원으로써 원활히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지다.  먼저, 포닥을 뽑을 때는 분명히 그 포닥 포지션이 원하는 스킬과 지식 이 있다. 그게 보통 알려져 있는 경우(공고나 웹사이트를 통해)도 있고, 아닌 경우도 많다. 그래도 CV를 냈고, 그 CV를 보고 인터뷰를 부른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CV에 뭐라고 썼고, 이메일에 뭐라고 썼는지를 잘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내용들에 관련된 지식과 기술적인 부분들을 완전히 공부하고 기억하고 체득하여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내 면접관이었을 때의 경험을 보면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보기 위해 아주 깊게 파는 경우 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두번째, 함께 원활히 일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은 물론 대화 가능 여부와 말투에서 나오는 성격이다. 스카이프를 통해 영어로 대화를 하는게 어려운건 사실이다. 특히 한국에서 평생을 살아오고 면접을 하면 어렵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하지만 포닥을 뽑으면 오자마자 바로 일을 같이 해야하고 결과를 내야하기 때문에 외국인이라고 영어를 잘 못해도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면접

미국 포닥 월급 생활비, 일리노이 텍사스 포닥 (Illinois, Texas Postdoc Living Cost)

미국으로 포닥을 나올 때 가장 궁금한 부분 중에 하나이다. 혼자 나오는 경우에는 좀 편하게 나올 수 있지만, 가족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 기록을 해두면 좋을 것 같다. 우선 이 글을 기록해 두는 날짜는 2020년 2월 18일 이고, 이 기록은 2017년 부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을 남긴다. 오바마 대통령이 포닥의 처우를 많이 개선했다고 한다. 그래서 일주일에 40시간을 일하는 풀타임 포닥의 경우 일정 이상의 연봉을 받고 보험, 연금 및 혜택들이 정해져 있다. 그래서 예전처럼 풀타임 포닥에게 마음대로 적은 월급을 줄 수 없다. 물론 풀타임으로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파타타임으로 일하는 것처럼 등록을 하고 마음대로 적은 월급을 주는 지도교수도 있으므로 예외가 있음을 기록한다. 일리노이와 텍사스도 그렇고 다른 주 들도 비슷한 수준이겠지만 $48,000 정도를 풀타임 포닥의 연봉으로 생각하면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세전 $4000를 월급으로 받는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J1 비자 포닥이 2년 동안은 매달 $4000를 고스란히 받게 되고, 2년이 지난 후나 H1B 비자 포닥은 세금을 떼고 받게 된다. 월급에서 떼이는 돈이 제일 큰 것이 세금이다. 연방세가 반올림해서 $600 정도를 떼고, 일리노이에서는 주세로 반올림해서 $200 정도를 뗀다. 그리고 사립대의 경우 보험비의 일부와 403b 연금의 일부를 내게 된다. 주립대의 경우 보험을 학교에서 전부 내주는 경우도 많다. 그 밖에 주차비, 헬스장 이용료 등 작게 나가는 비용들을 모두 더하면 $1000 정도를 제하고 평균적으로 $3000 정도를 매달 받게 된다. 여기서 집 월세가 도시에 따라 다르지만 물가가 저렴한 시골 같은 경우에는 $800~$1000 정도가 되고, 시카고 같은 도시는 $1300~$2000 정도 월세를 내게 된다. 사는 도시의 물가에 따라 살삶의 수준이 많이 차이가 난다. 또한 차를 보유하는 것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미국 포닥, 한국으로 돌아가는 이유? (Why do postdoc go back to Korea?)

한국에 있는 후배들에게 자주 듣는 질문이다. 미국으로 포닥을 나오기도 힘든데, 나와서 미국의 정착 기회가 있는데도 왜 한국에 들어가 취업을 하냐는 것이다. 문듣 한국 박사 커뮤니티에서도 이런 종류의 글들을 많이 본 것 같다. 한국에 돌아가는게 나쁜 선택은 아니다 . 자신이 돌아가서 행복하고 꿈을 이루는 선택이라면 당연히 응원받아야하고 자랑스러운 선택이고 성취다. 가끔 왜 미국에 남는게 더 나은 거라는 막연한 의미의 질문을 받을 때, 대답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있다. 그래서 질문의 의미를 좁혀 " 미국에 남고 싶은데 왜 한국에 돌아가나요 " 로 바꿔야 할 듯 싶다. 나도 처음 포닥을 나올 때 생각해보니 포닥을 오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4~5년 정도. 생각해보면 그 당시에 한국에서 대학원생 월급을 받을 때였고, 포닥 계약을 처음 했을 당시에 1년에 5만불 정도로 계약을 했으니 당연히 부유한 포닥 생활이 될거라고 착각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금을 떼고 생활을 하면 그렇지 않다는걸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포닥은 오래하면 오래할수록 자신의 경력에 좋지 않다는 것을 일찍 깨닫는게 중요하다 . 나 같은 경우에는 지도 교수님이 말씀해주셔서 알 수 있었지만 한국에서 해외 포닥을 좋게 보기 때문에 막연히 오래 포닥을 하면 좋은 경력을 많이 쌓는 다는 착각을 할 수 있다. 포닥의 올바른 인식은 나머지 공부와 같은 것이다. 박사 과정 때에 충분히 유능하고 운이 좋았다면 포닥 없이 좋은 직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해 포닥을 시작했다면 짧게 포닥을 하고 좋은 직업을 구하는 것이 유능한 포닥의 표시가 될 것이다. 오래 포닥을 하는 것은 경쟁력이 없어서 오래 포닥을 하고 여기저기 찔러 보지만 만족할 만한 직업을 구하지 못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대부분 이다. 즉, 다시 말해 미국에서 포닥을 오래 하면 오래 할 수록 미국에 자리잡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 회사에서는 포닥을 오래하는 걸 매우 꺼려하고, 미국 학교에

미국 포닥, 국내 박사의 미국 취업 기록 - 1. 중요 인자 (Getting a Job in the US as a Foreign PhD: Factors)

한국에서 박사 학위를 하고 미국에서 취업하는 일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운도 맞아야 하고, 때도 맞아야 하고, 준비도 되어 있어야 한다. 먼저 한국에 거주하면서 미국으로 취업이 되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다. 특별히 좋은 때에 특별히 좋은 전공을 한 경우는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말이다. 예를 들면 지난 수년간 머신러닝, 빅데이터를 한 친구들은 구글이나 페이스북에 채용된 걸 들은 적 있다. 하지만 다른 전공은 이공계에서도 인턴이나 잠시 계약직으로 채용될 가능성은 있어도 풀타임 정규직으로 취업을 하는건 어렵다. 거리도 멀고 관심을 여기까지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아래 내용을 읽으면 이해가 될 것이다. 그래서 먼저 미국에 거주하면서 경제, 구직 활동을 하기 위해 미국에 우선 합법적으로 들어오는 것이 중요한다. 포닥으로 오는 것이 유리하다. 관련 분야의 인맥을 자연스레 쌓을 수 있고 또한 캠퍼스 리쿠르팅의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 0. 인맥 - 네트워크 한국에서는 인맥, 학연, 지연, 혈연 이라고 부르고, 미국에서는 네트워크 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는 공정히 취업을 하는게 당연하게 보이지만 미국은 정 반대다. 인맥도 능력이다. 오히려 이력서보다 옆사람의 추천이 더 큰힘을 발휘하는게 미국이다. 인맥이 좋고 기회가 오고 타이밍이 좋으면 바로 취업이 가능하다. 거의 대부분 인맥을 통해 취업을 한다고 보면 된다 . 미국에 막 와서 몇년 지낸다고 인맥이 생기진 않을 것이다. 다행히 지도교수가 도와준다면 잘 풀리겠지만 그런 경우는 별로 없다. 하지만 이런 경우 팁이 있다면 바로 캠퍼스 리쿠르팅이다. 캠퍼스 리쿠르팅 은 회사에서 어느 정도 학교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오기 때문에 한층 수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리쿠루팅을 오는 사람과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또한 그 사람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다. 처음엔 어렵고 힘들겠지만 학교에서 하는 채용 행사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 1. 신분 -

J1 미국 포닥, 미국 영주권 (EB2 NIW) 신청 및 승인 후기 (세번째. National Interest Waiver, I-140)

EB2는 취업 이민이다. 즉, 취업을 해야하고 그것 보다 중요한 것이 고용인의 Sponsorship이다. 고용인의 Sponsorship을 꾸준히 영주권을 받는 그 모든 기간동안 받는 다는 것도 쉽지 않고, 실력보다는 운이 많이 따르는 일이다. 하지만 Sponsorship을 면제 (Waiver) 받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이 National Interest Waiver (I-140)다. 쉽게 설명해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여 Sponsorship이 필요치 않음을 허락 받고 영주권을 신청하는 것이다. 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분야 박사들은 더욱 수월한데, NIW에서 따로 명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박사 학위가 있고 추천인이 추천을 하고 논문 실적이나 자신이 경쟁력 있음을 증명하는 증빙이 있으면 해외 어디에 있던지 NIW를 통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고 성공률이 99%가 넘는다. 시간이 걸릴 뿐이지 되기는 된다는 것이다. 중국이나 인도 이민자들은 그 숫자가 많아 아주 많아 최소 2년 이상 기다리지만, 한국 이민자들은 요즘 추세로는 1년 내에도 나오는 분들이 있다. 들리는 소문에 나라별 쿼터제를 없앤다는 말이 있는데, 이게 시행이 되면 모든 나라들이 섞이기 때문에 영주권을 신청할 생각이라면 빨리 하는게 좋다. I-140도 변호사 없이 혼자서 신청해서 받는 분을 인터넷에서 종종 볼 수 있고, 나는 실제로도 보았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의견은 변호사를 쓰는 것이 좋지 않을가 싶다. Petition Letter를 쓰는데 보통 30장 이상 쓰고, 이 내용이 법적인 문서 같아서 변호사가 아닌 사람이 쓰기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만약 Template을 가지고 있다면 빈칸 채워 넣는 식으로 변호사 없이도 도전해볼만 하다. 변호사들마다 가격도 다르고 요구하는 서류나 기준도 다 다른데 내 생각에는 저렴한 변호사와 하는게 좋다. 본인의 연구 실적이 중요한거 같고 변호사에서는 크

적절한 포닥 기간에 대한 내 생각 (How long do I need to do postdoc)

미국이든 어디든 포닥을 오래 하는 경우는 보통 잡힐듯 잡힐듯 잡히지 않는 교직과 잡힐듯 잡히지 않는 좋은 논문이다. 좋은 논문을 쓸 수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그리고 옆방 사람 앞방 사람이 쓰기 때문에 나도 곧 쓸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 또 미국 탑스쿨에 있고, 지도교수님 또한 명성이 있어서 높은 팩터의 논문들을 쉽게쉽게 내는 걸 보기 때문에 곧 나도 그렇게 여러편 좋은 논문을 낼 수 있게 될거라는 기대. 이렇게 내고나면 가고 싶은 수준의 학교에 교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 때문이 아닐가 싶다. 여기에 대한 내가 지난날 했었던 생각을 기록한다. 적절한 포닥 기간은 2-3년 인 것 같다. 1년이 지났을 때, 집필이 끝난 논문이 나오고, 2년정도 되었을 때, 좋은 논문이 한 편이상 출판되어 잡서칭을 시작해서 3년이 되기 전에 떠나는 것이다. 이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아닐가 한다.  포닥을 구하는 단계라면, 가고자 하는 랩의 앞선 포닥들의 논문이 보통 일을 시작하고 몇년 만에 나왔는지, 몇년 정도 포닥을 하는지, 어디에 자리를 잡았는지 파악해서 전략을 짤 수 있다. 이미 랩에 들어간 상황이라면, 위와 같은 상황에 대해 잘 파악해야 한다. 2-3년 안에 나오지 못하면 포닥이 굉장히 길어질 수 있다. 포닥은 다음 단계를 조금 수월히 가기 위한 징검다리지, 오랜기간 한다고 인정 받는 직업이 아니다. 이야기가 나온김에 포닥이 미국에서 어떤 개념인지 기회가 되면 기록하면 좋을 것 같다.

J1 미국 포닥, 미국 영주권 (EB2) 신청 및 승인 후기 (시작 전, J1 비자에 대해)

영주권을 신청하고 승인받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건 시간이다. H1B 비자는 영주권 신청 후 기다리는 동안 연장이 가능하므로, H1B의 기간이 짧아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영주권 신청을 할 수 있다. 하지만 J1은 좀 복잡한 부분이 있다. 바로 단기 비이민 교환 비자의 성격상 기간이 만료되면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비자가 나오는 조건이기 때문이다. 보통 NIW를 통해 영주권 신청을 하고 승인을 받는데 최소 1~2년 정도가 걸리고, J1의 2년 본국 거주 의무를 면제 (J1 Waiver) 받는데 3~6개월이 걸리므로 1년 만기 J1을 받은 경우에는 영주권 신청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계약을 할 때, 최소 2년 이상의 J1을 받는 것이 영주권을 신청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 시간을 아낄 수 있는 팁은 I-140을 승인 받는 데 까지는 J1 Waiver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J1 Waiver는 보통 변호사와 일을 하면 $1000~$2000 정도 드는데, 혼자서 하는데에도 크게 문제가 있지는 않다.

미국 포닥 - 비지팅 포닥 VS 풀펀딩 포닥 (Visiting Scholar VS Postdoctoral Fellow)

포닥을 지원하실 때가 되면 제일 많이 걱정이 되는 부분이 바로 펀딩입니다. 풀펀딩을 받는 것이 무조건 좋아보이고, 펀드를 한국에서 들고 가는 경우 안좋게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는데요. 제가 미국에 와서 포닥을 하면서 느낀 점은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에 대해 기록을 해보려고 합니다. 테크니컬하게 펀드를 미국에서 받는 경우와 한국에서 들고오는 경우 어떤 차이가 있는지 먼저 설명을 하겠습니다. 미국에서는 일을 시키려면 보수를 줘야하고, 보수를 받지 않고 일을 시키게 되면 법적으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즉, 펀드를 한국에서 가져오게 되면 학교에서 행정적으로 봤을 때,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펀드를 들고오는 연구원들을 Visiting Scholar라는 Title을 주게되고 보험이나 연금 등 학교에서 어떠한 혜택도 해주지 않습니다. 반면, 법적으로 1주일에 40 시간 이상 일을 하는 근로자를 Full-time 근로자로 분류하게 되고 40 시간 이상 일을 하는 근로자에게는 무조건 보험과 연금 및 Full-time에 맞는 혜택을 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펀드를 미국에서 받는 경우, 월급이 그 학교 시스템을 통해 입금이 되므로 1주일에 40시간 일을 하는 근로자로 분류가 되서 Postdoctoral Fellow라는 Title과 함께 보험 및 연금 등 혜택이 주어지게 됩니다. 이런 혜택과 별개로 한국에서 펀드를 가져오는 경우, 학교에서 월급을 주지 않으므로 학교에서 사회보장번호(Social Security Number)를 발급하는 절차를 도와주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로 보면 주민등록번호와 비슷한 개념인데요. SSN이 없기 때문에 은행을 개설하거나 집을 구하는 등 여러가지로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게 됩니다. 미국에서 월급을 받게 되면 세금 신고 및 여러가지로 SSN이 필요해서 학교 및 이민국에서 자동으로 이를 발급할 수 있도록 해줘서 미국에서 생활하는데 훨씬 편합니다. 이런 생활의 측면 외에, 한국에서 펀드를 받아서 오는 경우 미국으로 이민을

미국 포닥 구하는 방법 (How to find postdoc position in the US)

저는 2016년 11월 정도 부터 한국에서 미국으로 포닥을 구하기 시작해서 2017년 3월에 포닥을 나와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별다른 인맥도 없고, 지도교수님도 나이가 지긋하셔서 지도교수님을 통한 인맥도 없어서 단순하게 이메일을 매일매일 뿌리는 방식으로 포닥을 구했었습니다. 100 여건의 이메일을 보냈고, 4번의 전화/스카이프 인터뷰를 했고, 그중에 2개의 풀 펀딩 오퍼와 1개의 파셜 펀딩 오퍼를 받았습니다. 저도 그 당시에 처음이었고, 경험이 없어서 무작정 시작을 했었는데, 직접 미국에 나와서 여러 경우의 포닥들을 보니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정보를 남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이곳에 기록을 합니다. 0. Existing Network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포닥들이 구하는 방법입니다. 미국인들이 특히 더 많이 사용하는데요. 주변의 거의 모든 미국인 포닥들은 기존의 네트워크를 통한 이메일 연락 또는 컨퍼런스에 찾아가서 직접 만나서 건네는 식으로 구하게 됩니다. 한국에서도 한국 지도교수님께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 그룹이나 친분이 있는 그룹 또는 그분의 지도교수님 그룹으로 시도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확률이 높고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 E-mail 제가 사용한 방법이자 대부분의 한국에서 박사를 받으신 박사님들께서 주로 사용하시는 방법입니다. 가장 힘들고 소모적이고 확률이 낮은 방법이죠. 포닥 포지션은 타이밍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이메일을 주기적으로 보내서 가고자 하는 그룹의 오프닝 생겼을 때 자신의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2. Conference 졸업이 다가오거나 졸업을 한 직후에 국제 학술대회에 참여해서 관심이 있는 그룹의 지도 교수님이나 포닥들에게 오프닝에 대해 묻거나 자신을 소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은 방법이고, 간혹 이메일을 썼을 때 학술대회에 오면 만나서 이야기하자는 식으로 진행이 될 수도 있어서 포닥을 구하는 시점에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하거나 참여하는 것

미국 포닥 지도교수 및 연구실 선택 (How to choose postdoc adviser)

미국 포닥을 지원할 때, 어떤 연구실에 지원하느냐는 인생을 뒤집을 만큼 중요한 문제입니다. 저는 두번의 포닥을 했었고, 그 간의 보고 배우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제의견을 남기고자 합니다. 1. 연구실 분위기 사실 별로 안중요 합니다. 미국의 연구실은 각기 따로 일하고 연구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배워야 되고 함께 해야되는 부분들이 있지만, 성격이 안좋은 동료들도 결국엔 지도교수가 배정한 일이고 함께 해야하고 자신도 이익을 보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 이상은 도와줄 수 밖에 없는 시스템입니다. 다만, 중국 출신분들이나 인도 출신분들이 주류를 이루어서 아주 많은 경우에 주의를 해야할 필요는 있습니다.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보고 들었던 사건들을 기록하면 좋을 듯하네요. 2. 지도교수의 평판 사실 별로 안중요합니다. 밖에서 보는 평판과 안에서 보는 인격은 완전히 다른 경우가 많고, 교수라는 직업의 특성상 평판이 중요해서 자기 스스로가 아주 관리를 열심히 합니다. 저의 지도교수님의 경우에도 연구실 내에서는 냉혈한, 로봇 등 인간미가 없기로 유명하고 학생들에게 자주 독설을 하는데, 자기 자신은 정반대로 생각을 하더군요. 성탄절 파티때에 지도교수님께서 자신은 단 한번도 화를 내거나 나쁘게 학생들이나 포닥들을 대한적 없고 항상 인간적이고 잘 챙겨준다는 이야기를 해서 모두가 소름돋게 놀란적이 있습니다. 평판이 좋던 안좋던 포닥의 삶에 그다지 큰 영향이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미국에서 좀 잘나가시는 지도교수님들은 얼굴보기 쉽지 않습니다. 3. 지도교수의 인지도 중요합니다. 논문이 어디에 출간되는지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시간 같은 노력을 하고, 지도교수의 인지도에 따라 다른 논문에 출간이 되면 인생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어떤 연구실은 Nature 자매지 같은 저널에 두세달에 온라인 출판까지 되는 그런 곳들이 있고, 어떤 연구실은 1년 넘

미국 포닥 비자 J1 VS H1B

미국에 포닥을 구할 때, 보통 오퍼를 받은 다음 어떤 비자를 받을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지도 교수에 따라 어떤 비자를 원하는지 이야기를 하는 분도 있고 아무이야기 없이 그냥 J1을 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J1은 지도교수가 드는 돈이 적고 몇주면 바로 나오고 한국에서 받는 데에도 한달 정도면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H비자는 지도교수가 드는 돈이 상대적으로 많고 시간도 6개월 이상 걸립니다. J비자는 발급의 느낌이고, H비자는 지도교수가 Sponsor를 해주는 느낌입니다. National Lab 포닥의 경우에 H1B비자를 받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되고 이런 이유로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보통 해외해서 포닥을 데려오기보다는 미국 내에서 데려오기를 선호합니다. 포닥의 특성상 펀드의 상황에 따라 급하게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데려오는데 오래 걸리는 건 채용을 결정하는데 문제가 됩니다. 포닥의 입장에서 J1과 H1B의 가장 큰 차이는 세금과 영주권신청 입니다. J1비자는 2년간 세금이 면제이기 때문에 장점이 있지만 비이민비자이기 때문에 혹시 미국에 자리를 잡고자 하는 경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영주권에 관한 내용은 제 블로그 다른 글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한국에 돌아가실 생각이 확고하시면 J1 비자를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J1 미국 포닥, 미국 영주권 (EB2) 신청 및 승인 후기 (두번째. J1 Waiver)

제 자신의 기록으로 남기고, 또한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지난 2년 간의 영주권 신청 및 승인 경험에 대한 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저는 2017년 3월에 J1 비자 박사후연구원 (포닥) 신분으로 미국에 처음으로 와서 그해 겨울에 J1 비자의 2년 본국 거주 의무 를 Waiver 받았고, 2018년 여름에 National Interest Waiver를 통해 I-140 Petition을 신청했습니다. 그 후 2019년 1월 I-140을 승인 받고, 다음 달인 2월에 I-485를 신청하여 같은 해 10월에 최종 승인을 받았습니다. I-140은 변호사와 같이 진행을 했고, 나머지 모든 과정은 제가 공부해가며 진행을 했습니다. 그 과정동안 배우것도 많고 깨달은 것도 많아서 그간의 경험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 J1 Waiver 변호사를 통해 $1000~$2000 정도를 내고 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인터넷을 검색해가면서 제가 준비를 해서 승인을 받았습니다. 세금 신고와 비슷하게, 변호사와 일을 한다고 해도 결국 모든 서류 준비 및 초안 작성을 본인이 하게 됩니다. 가끔 내가 돈을 왜 냈지 하는 마음도 자주 듭니다. 나중에 I-140 NIW Petition Letter 같은 경우는 혼자서 준비 하기 벅찰 수도 있지만, J1 Waiver의 서류들은 제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샘플이 많이 돌아다니기도 하고 자신의 상황을 빗대어 한페이지 정도 쓰면 되기 때문에 수월합니다. 특히 준비하시다 보면, DS-2019에 표시가 안되어 있거나 Advisory opinion을 받아서 Waiver가 필요 없으면 하지 않아도 좋다라는 의견들이 있는데요. 제가 부딪혀본 결과 그냥 Waiver를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포닥이라는 위치를 통해 J1으로 입국하여 Waiver를 하고 EB2 이민 케이스 중의 특이한 소수의 케이스인 NIW를 통해 Petition을 하고 영주권을 받는 사람의 숫자가 전체 숫자에 비하면 극히 적습니다.

J1 미국 포닥, 미국 영주권 (EB2) 신청 및 승인 후기 (첫번째. J1 비자)

제 자신의 기록으로 남기고, 또한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지난 2년 간의 영주권 신청 및 승인 경험에 대한 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저는 2017년 3월에 J1 비자 박사후연구원 (포닥) 신분으로 미국에 처음으로 와서 그해 겨울에 J1 비자의 2년 본국 거주 의무 를 Waiver 받았고, 2018년 여름에 National Interest Waiver를 통해 I-140 Petition을 신청했습니다. 그 후 2019년 1월 I-140을 승인 받고, 다음 달인 2월에 I-485를 신청하여 같은 해 10월에 최종 승인을 받았습니다. I-140은 변호사와 같이 진행을 했고, 나머지 모든 과정은 제가 공부해가며 진행을 했습니다. 그 과정동안 배우것도 많고 깨달은 것도 많아서 그간의 경험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 J1 비자 보통 미국으로 포닥을 오는 경우에 학교에서는 J1 비자를 많이 스폰서 해주고, National Lab들을 H1B 비자를 많이 스폰서 해줍니다. H1B비자의 경우에 필요한 서류의 양이나 걸리는 시간이 월등히 길기 때문에, National Lab에서는 미국내에 거주중인 사람을 뽑는 경우가 많고, 저같이 한국에서 직접 오는 경우에 National Lab에 자리 잡기가 상대적으로 어렵습니다. 대학에서 주는 J1 비자의 경우에 프로세싱 타임이 아주 짧은데요. 보통 1~2주 걸립니다. 한국으로 보내는 경위 이게 바다를 건너서 가기 때문에 한달 정도 걸리게 되구요. 미국 내에서는 클릭하면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시간도 빠르기 때문에 지도교수님(PI)들이 아주 선호합니다. 나중에 미국 포닥에 관해 쓸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더 자세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J1비자는 2년 본국 거주 룰이 있습니다. Two-year home residency requirement (212(e)) 라고 부릅니다. 이 과정이 보통 빠르게 준비하시면 2~3달이 걸리고 길게는 6개월 까지 걸려서 사실상 1년 만기 J1으로 미국에 와서 영주권에 받는건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