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닥, 국내 박사의 미국 취업 기록 - 1. 중요 인자 (Getting a Job in the US as a Foreign PhD: Factors)

한국에서 박사 학위를 하고 미국에서 취업하는 일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운도 맞아야 하고, 때도 맞아야 하고, 준비도 되어 있어야 한다.

먼저 한국에 거주하면서 미국으로 취업이 되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다. 특별히 좋은 때에 특별히 좋은 전공을 한 경우는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말이다. 예를 들면 지난 수년간 머신러닝, 빅데이터를 한 친구들은 구글이나 페이스북에 채용된 걸 들은 적 있다. 하지만 다른 전공은 이공계에서도 인턴이나 잠시 계약직으로 채용될 가능성은 있어도 풀타임 정규직으로 취업을 하는건 어렵다. 거리도 멀고 관심을 여기까지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아래 내용을 읽으면 이해가 될 것이다.

그래서 먼저 미국에 거주하면서 경제, 구직 활동을 하기 위해 미국에 우선 합법적으로 들어오는 것이 중요한다. 포닥으로 오는 것이 유리하다. 관련 분야의 인맥을 자연스레 쌓을 수 있고 또한 캠퍼스 리쿠르팅의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0. 인맥 - 네트워크

한국에서는 인맥, 학연, 지연, 혈연 이라고 부르고, 미국에서는 네트워크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는 공정히 취업을 하는게 당연하게 보이지만 미국은 정 반대다. 인맥도 능력이다. 오히려 이력서보다 옆사람의 추천이 더 큰힘을 발휘하는게 미국이다. 인맥이 좋고 기회가 오고 타이밍이 좋으면 바로 취업이 가능하다. 거의 대부분 인맥을 통해 취업을 한다고 보면 된다.

미국에 막 와서 몇년 지낸다고 인맥이 생기진 않을 것이다. 다행히 지도교수가 도와준다면 잘 풀리겠지만 그런 경우는 별로 없다. 하지만 이런 경우 팁이 있다면 바로 캠퍼스 리쿠르팅이다. 캠퍼스 리쿠르팅은 회사에서 어느 정도 학교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오기 때문에 한층 수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리쿠루팅을 오는 사람과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또한 그 사람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다. 처음엔 어렵고 힘들겠지만 학교에서 하는 채용 행사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


1. 신분 - 영주권

상당히 중요하다. H1B 취업비자를 준다고 하더라도 확률이 100%가 아니기 때문에 회사에서 꺼리는게 사실이다. 뽑았는데 일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영주권이 없더라도 채용이 가능한 방법이 있다. 바로 O-1 비자다. 하지만 O-1 비자를 쓸 수 있는 회사가 그렇게 많지 않고 보통 O-1비자를 스폰서 해줄 정도의 회사는 아주 경쟁력이 있어야 된다. O-1을 받아서 취업을 하겠다기 보다는 영주권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영주권을 받게 되는 순간 뽑으면 바로 일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상당히 호의적으로 변한다. 이와 관련된 팁은 이력서에 꼭 영주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명시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외국인으로 분류하여 걸러질 가능성이 많다.

 2. 스킬셋 - 보유 기술 및 경험

그 다음 중요한 것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나 경험이 그 회사에 맞느냐는 것이다. 뽑는 사람 입장에서는 시킬 일이 있고, 그 일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일단 인맥을 통해 또는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이력서가 해당 팀에 들어가게 되면 그 팀의 팀원들이 이력서를 보고 만나보고 싶은 사람을 추리게 된다. 이 정도 단계까지 오면 대부분 스킬셋이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 내가 반대로 사람을 뽑는 역할에 있다보니 팀으로 오는 이력서가 50개 정도 되고, 이 중에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스킬셋을 가지고 있는 이력서는 2~3개 정도다. 인사과(HR)에서 분명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 제출 했는데도, 과학이나 공학에 대해 깊게 알지 못해서인지 걸러저 오는 50통의 이력서 중에서도 허수인게 많다. HR이 이렇기 때문에 인맥을 통해 이력서를 제출하는게 확률이 훨씬 높은게 아닌가 싶다.

3. 이력서

2번에서 이야기 했듯이, 온라인으로 이력서를 제출한다면 첫번째로 컴퓨터 필터링을 넘어가야 하고, 그 다음 HR을 넘어가야 해당 팀이 심사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력서를 잘 쓰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컴퓨터가 기계적으로 읽기 좋게 이력서의 구성, 구조나 단어 선택이 좋아야 한다. 그리고 HR 분들이 전문 분야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내가 그 해당 팀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써야한다. 그리고 당연히 지원하는 포지션 마다 그에 맞게 이력서를 고쳐야 함도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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