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포닥 기간에 대한 내 생각 (How long do I need to do postdoc)

미국이든 어디든 포닥을 오래 하는 경우는 보통 잡힐듯 잡힐듯 잡히지 않는 교직과 잡힐듯 잡히지 않는 좋은 논문이다. 좋은 논문을 쓸 수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그리고 옆방 사람 앞방 사람이 쓰기 때문에 나도 곧 쓸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 또 미국 탑스쿨에 있고, 지도교수님 또한 명성이 있어서 높은 팩터의 논문들을 쉽게쉽게 내는 걸 보기 때문에 곧 나도 그렇게 여러편 좋은 논문을 낼 수 있게 될거라는 기대. 이렇게 내고나면 가고 싶은 수준의 학교에 교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 때문이 아닐가 싶다. 여기에 대한 내가 지난날 했었던 생각을 기록한다.

적절한 포닥 기간은 2-3년 인 것 같다. 1년이 지났을 때, 집필이 끝난 논문이 나오고, 2년정도 되었을 때, 좋은 논문이 한 편이상 출판되어 잡서칭을 시작해서 3년이 되기 전에 떠나는 것이다. 이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아닐가 한다. 

포닥을 구하는 단계라면, 가고자 하는 랩의 앞선 포닥들의 논문이 보통 일을 시작하고 몇년 만에 나왔는지, 몇년 정도 포닥을 하는지, 어디에 자리를 잡았는지 파악해서 전략을 짤 수 있다.

이미 랩에 들어간 상황이라면, 위와 같은 상황에 대해 잘 파악해야 한다. 2-3년 안에 나오지 못하면 포닥이 굉장히 길어질 수 있다.

포닥은 다음 단계를 조금 수월히 가기 위한 징검다리지, 오랜기간 한다고 인정 받는 직업이 아니다. 이야기가 나온김에 포닥이 미국에서 어떤 개념인지 기회가 되면 기록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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