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에 끈적임 없이 페인트 칠하기 - Paint wood furniture without tacky or sticky
시간을 쪼개고 쪼개 장장 3주 동안 주방 가구들을 페인팅했다. 나무색 이었던 가구를 벤자민무어 페인트 Regal Select 라인의 흰색과 녹색으로 칠했는데, 고생도 했지만 많이 배웠다.
먼저 페인트가 칠해져있다면, 샌딩을 살짝 한 이후에 프라이머를 칠하고 페인트를 칠할 수 있다. 첫번째 시도에서 샌딩을 안하고 프라이머 없이 페인트를 칠하니 결과물이 좋지 않는건 둘째 치고 끈적임이 남게되어 칠한 페인트를 벗겨내고 다시 작업 해야 했다.
나무색의 가구들은 보통 투명한 바니쉬(니스)가 칠해져있다. 만저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페인트와 바니쉬가 참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바니쉬가 있다면 샌딩을 잘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페인트에 따라 바니쉬와 반응을 해서 무척 끈적이거나 균일한 페인트칠이 되기 어렵다.
기존의 바니쉬를 벗겨낼때, 날카로운 칼날을 끼워서 쓰는 스크래퍼(Scraper)가 유용하다. 실리콘 벗길때 사용하는 일반 스크래퍼가 아닌, 칼날을 앞에 끼우는 스크래퍼가 있다. 샌딩을 조금하고 스크래퍼로 긁으면 조금 수월하게 벗겨낼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피니쉬를 다시 샌딩을 하면 좋다.
샌딩을 손으로 하는건 거의 불가능하고, 꼭 장비를 사야한다.
프라이머를 칠할 때, 밝은 색 페인트를 칠하는 경우에는 흰색 프라이머를 칠하고, 어두운 색 페인트를 칠하는 경우에는 Deep Base 프라이머를 칠하면 좋다. 이번에 돈을 아끼기 위해 흰색 프라이머로 했지만 결과물이 나쁘지 않았다. 대신 3번정도 칠해줘야 했다.
그래서 얇게 어려번 발라서 질감 및 균일한 페인팅을 위해, 프라이머 2 코팅, 페인트 3 코팅, 총 5번의 페인트 칠을 했다.
각 코팅간의 격차도 중요한데, 충분히 마르고 칠하는게 중요하다. 어두운 색 페인트의 경우, 처음에 밝게 칠해지고 마르면서 어두워지는 경우가 많아서 충분히 기다리고 색을 판단하는 것이 좋다.
붓은 Soft한 붓을 사용할 수록 피니싱 질감이 좋고, 롤러도 페인트를 많이 머금을 수 없는 스펀지를 사용하면 얇고 균일하게 칠해져서 피니싱 질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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