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모노셀 배터리, 전지의 전고체전지 가능성에 관해

 요즘 내게 묻는 사람도 많고 의견이 분분한 애플의 모노셀 배터리에 대해 기록한다.

애플이 모노셀 전지에 대한 개념을 내놓은 후,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가 전기화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바로 반박했다. 테슬라가 자신의 기술이 최고인 것처럼 광고효과로 보이기 위해 한말인지 정말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한말인지 모르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모노셀은 가능하다.

어려운걸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지는 않았으리라.

테슬라가 인산철전지(LFP 혹은 Lithium Iron Phosphate)를 마치 최신 전지 소재인냥 광고할 때부터, 진짜 기술보다는 대중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언론 플레이에 노력을 많이 한다는걸 깨달았다. 앞서 기록했듯이 LFP는 고용량 저코발트 미래형 양극이 아니고, 옛날에 중국에서 전기 버스를 시행히기 위해 사용했던 오래된 양극인데 다시 가져다 쓰는 것 뿐이다. LFP를 사용한다고 해서 테슬라가 다른 전지 회사들보다 좋은 전지 기술을 가진 회사라고 할 수는 없다. 지금도 테슬라가 LFP를 사용하는 이유가 중국 시장 진출일 위한 정치적 행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


애플이 전고체전지에 수많은 노력을 오랫동안 쏟아온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증착 기술이 앞서 있는 분야에서 진입하는 것이기에 전고체전지로 오는 길이 다른 경쟁자들 보다는 수월했을 것이다. 소재를 LFP를 썼는지 NMC를 썼는지는 모노셀을 이야기할 때 중요하지 않다. 어느 소재를 쓰든 모노셀을 달성할 수 있다. 

기존 리튬이온전지는 액체 전해질을 쓰기 때문에 전기차용 전지팩을 만드는데 모노셀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고체전해질을 사용해 전고체전지로 전지를 설계하면 단일셀로 높은 전압의 전지팩을 만들 수 있다. 즉, 애플의 모노셀은 전고체전지를 암시한 것으로 나는 이해했다. 이게 애플의 혁신 포인트다. 

트윗에 보면 2018년 엘론이 테슬라를 애플에 팔려고 제안했는데, 애플이 거절했다는 내용이 있다. 지금 애플의 기술 수준을 보면 애플이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기 때문에 테슬라를 살 필요가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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